YAMAHA PM10 + SPAT Revolution / 메인 믹스 엔지니어 + 시스템 엔지니어


프로젝트 개요

대학교 대극장 전체 객석을 스피커로 둘러싼 이머시브 환경에서 진행한 라이브 뮤지컬. 총 28 스피커 포인트, 2회차 공연. 메인 믹스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동시에 담당했다.


시스템 구성

  • 스피커: Front 6 포인트 + Side 14 포인트 + Rear 8 포인트 (총 28 포인트) / JBL VRX 라인어레이, EON 515
  • 이머시브 엔진: SPAT Revolution
  • FOH 콘솔: YAMAHA PM10
  • 송출 콘솔: YAMAHA PM3
  • 네트워크 프로토콜: Dante

주요 작업

  • 이머시브 시스템 구성: SPAT Revolution을 Dante로 콘솔 채널 다이렉트 아웃풋과 연결, 28 포인트 스피커가 객석 전체를 음장으로 둘러싸는 환경 구축
  • 스피커 튜닝: Smaart v8으로 28 포인트 측정·튜닝. 객석 정가운데에 측정용 마이크를 배치하고 각 포인트의 Time Alignment를 맞춘 후 레벨 및 주파수 특성이 동일하도록 튜닝했다.
  • 메인 믹스: YAMAHA PM10 운용. FOH 포지션이 스윗스팟이 아니어서 리허설 이후 남는 시간에 멀티트랙 재생 + Stage Mix 앱으로 객석 센터에서 믹스를 진행했고, 해당 믹스를 저장해 본공연에 사용했다. 본공연은 FOH 포지션에서 진행.
  • 트러블 대응: 공연 중 DANTE 네트워크 에러로 전체 스피커 음소거 상황 발생. 관객에게 상황 설명 후 시스템 재점검, 공연 재개.

트러블슈팅 1 — 후방 객석 사운드 균일성 문제

튜닝 완료 후 300Hz 이상 대역에서는 균일한 특성을 확보했으나, 문제는 그 아래였다. 300Hz 이하 저음 대역이 구역별로 고르지 않았고, 특히 Rear 포인트 스피커에서 두드러졌다.

이머시브 믹싱에서는 오디오 오브젝트가 공간을 이동한다. 구역 간 음색 편차가 있으면 소리가 이동할 때 이질감이 생기는데, 이는 이머시브 환경에서 치명적이다.

해결책은 스피커 교체였다. 후방 포인트에 사용하던 기종을 사이드와 동일한 기종으로 바꿔 음색 편차를 줄였다.


트러블슈팅 2 — DANTE 네트워크 에러

2회차 공연 중 전체 스피커에서 소리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원인은 단일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시그널 플로우 자체가 콘솔 인풋(100ch+) → SPAT Revolution → 콘솔 재수신 → EQ 처리 → DSP → 스피커로 이어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Dante 네트워크를 hop이 여러 번 타게 되어 있었고, latency가 상당히 쌓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여기에 스위칭허브를 제조사와 사양 모두 다른 것들로 혼용하여 구성했고, Dante가 권장하는 DHCP 대신 Static IP를 사용해 클락 마스터 선출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저사양 스위치의 패킷 버퍼가 100채널 이상의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조금씩 오류가 누적됐다. 즉각 다운되지 않고 2회차 공연 중에 임계점을 넘어 전체가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에러 발생 후 SPAT → 콘솔 복귀 루트를 전부 해제하고 SPAT 아웃풋을 DSP로 다이렉트 패치하여 신호 경로를 단축했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부하와 latency를 줄여 공연을 재개했다.


배운 점

  • 이머시브 환경에서는 스피커 모델 통일성과 가청 대역 전체의 주파수 균일성이 공간감을 결정한다.
  • 시스템 구성 전에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프로토콜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당시 모든 시스템을 Dante 네트워크로 구성했음에도 PTP 클락 동기화, QoS 처리 방식, latency budget 등 핵심 동작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시스템이 복잡할수록 네트워크 지식의 공백은 현장에서 대응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 Dante 네트워크 구성은 스위치 성능을 기준으로 검증한다. 제조사 통일보다 정확한 기준은 DSCP 마킹 처리, QoS 큐 수, 버퍼 크기, 포트 처리 속도가 트래픽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다. 현장에서 검증이 어렵다면 Audinate 인증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 신호 체인 길이와 채널 수는 네트워크 설계 단계에서 함께 고려한다. 콘솔 → SPAT → 콘솔 → DSP 구조는 hop이 누적되어 latency budget을 빠르게 소진한다. 대규모 채널 운영 시 이 리스크는 선형으로 올라가며, 누적 오류는 즉각 드러나지 않고 임계점에서 한꺼번에 터진다. 본공연 전 풀 채널 스트레스 테스트가 필수다.